동화와 우리 소리, 전래 동화
김수한무
비룡소의 전래동화 시리즈 중 하나인 김수한무를 우리 전통 예술인 판소리를 가미하여 각색한 작품입니다.
실감 나는 연기와 구성진 판소리 그리고 우리 음악이 더해져, 풍부한 감상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 갑자 동방삭’은 바로 자식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우리 옛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옛날, 오래도록 자식이 없어 걱정이 많던 영감님이 환갑이 다 되어서야 얻는 아들 하나가 있었어요.
영감님은 소중한 아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이름을 지어 주고 싶었지요.
그래서 ‘목숨에 끝이 없다’는 뜻의 ‘수한무’부터 오래 사는 동물인 ‘두루미’와 ‘거북이’, 삼천 갑자(180,000년)나 살았다는 전설 속의 동물 ‘삼천 갑자 동방삭’까지 모두 넣어 아주 긴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어린 나이에 세상을 일찍 떠나는 아이들이 많았던 시절, 아이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기만을 바라는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름이지요.